반응형
38분 만에 끝난 세계에서 가장 짧은 전쟁 - 잔지바르 전쟁
1896년 8월 27일, 잔지바르(Zanzibar)는 역사의 한복판에서 무너졌습니다. 전쟁이 시작되고, 단 38분 만에 한 나라가 항복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짧았던 이 전쟁, 그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왕의 죽음, 그리고 불꽃처럼 터진 전쟁
당시 잔지바르는 반독립 국가였지만, 사실상 영국의 보호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잔지바르 국왕 함드 빈 투와이니(Hamad bin Thuwaini)가 갑작스럽게 사망합니다.
그 직후 칼리드 빈 바르가시(Khalid bin Barghash)가 영국의 승인 없이 왕위를 차지했습니다. 영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고, 즉시 퇴위를 요구했습니다. 칼리드가 버티자, 영국은 최후통첩을 보내고 군함을 잔지바르 항구에 집결시켰습니다.
전쟁이 시작되고, 38분 만에 끝났다
1896년 8월 27일 오전 9시. 영국 해군은 왕궁을 향해 포격을 개시했습니다. 잔지바르군은 저항했지만, - 왕궁은 불타올랐고, - 병사들은 흩어졌으며, - 국왕 칼리드는 왕궁 뒤편을 통해 도망쳤습니다.
전투는 단 38분 만에 종료되었습니다. 잔지바르군은 완전히 궤멸했고, 영국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술탄을 새롭게 세우며 사건을 마무리했습니다.
전쟁보다 빠른 패배, 그리고 역사에 남은 기록
이 전쟁에서 잔지바르군은 약 5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반면, 영국군은 단 한 명의 경미한 부상자만 발생했습니다.
잔지바르 전쟁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전쟁'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힘의 불균형이 만든 가장 극적인 역사적 사례로 남게 되었습니다.
요약
- 사건: 잔지바르 전쟁 (Anglo-Zanzibar War)
- 일시: 1896년 8월 27일
- 전개: 왕위 계승 문제로 충돌 → 영국 해군 포격
- 지속 시간: 약 38분
- 결과: 잔지바르군 패배, 영국이 지지하는 술탄 즉위
반응형